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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보존 처리 후 첫 공개

등록 2025.09.17 1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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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보 지정 기념식 …문화유산 수장시설 '보장각' 완공 기념식도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사진=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사진=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 국보 지정과 문화유산 수장시설 보장각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직지사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이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와 17일 김천 직지사에서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 지정과 문화유산 수장시설인 보장각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직지사 사부대중을 비롯한 신도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직지사 법성 회주스님, 장명 주지스님, 성보박물관장 진웅스님, 배낙호 김천시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석가여래삼불회도'가 보존처리를 마치고 처음 공개된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12월 국보로 승격된 조선 후기 후불도다. 중앙의 영산회상도, 좌측의 약사여래설법도, 우측의 아미타여래설법도 3폭으로 구성됐다.
 
현존 삼불회도 중 3폭이 온전히 남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작품으로, 세관(世冠)을 비롯해 신각(神覺), 밀기(密機) 등의 화승들이 1744년 완성해 직지사 대웅전에 봉안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에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다.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해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세 폭 하단에는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의 정보가 담긴 화기가 있다. 화승 이름과 소속 사찰이 함께 기록돼 직지사 화승 외에 인근 사찰 화승들이 다수 참여했음을 알 수 있어 화승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다.

직지사 문화유산 수장시설인 보장각은 약 4년간 공사 끝에 완공됐다.

보장각은 국보 '석가여래삼불회도'를 비롯한 다양한 성보문화유산 보관·관리, 불교문화유산 연구 핵심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대웅전에서 국보 지정서 전달 후 보장각 현판 제막식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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