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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유엔총회에서 일반 토론 연설 조율"

등록 2025.09.17 12:35:50수정 2025.09.17 1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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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간 연설…"사임 표명 총리 참석에 의문 목소리도"

[도쿄=AP/뉴시스]사임을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 토론 연설을 한다고 17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을 표명하고 있는 모습. 2025.09.17.

[도쿄=AP/뉴시스]사임을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 토론 연설을 한다고 17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을 표명하고 있는 모습. 2025.09.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사임을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9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일반 토론 연설을 한다고 17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이시바 총리는 약 20분간 일반 토론 연설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 개혁, 팔레스타인 문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문제, 핵군축 등에 대해 연설한다.

특히 그는 유엔 출범 80년에 맞춰 '부전(不戰)'의 중요성도 언급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전부터 일본 패전 80년인 올해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총리 담화는 보류했으나, 지난 7일 사임을 표명한 후에도 외무성 간부들과 은밀하게 유엔 연설 준비를 거듭해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유엔 연설과는 별도로 전후 80년 견해도 문서로 정리해 퇴진 전까지 발표할 수 있을지 계속 검토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6일 집권 자민당 간부회에서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유엔총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사임을 결정한 그가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데 대한 효과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도 당시 퇴진을 표명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참석했다. 다만 그는 일반 토론 연설은 하지 않고 핵무기에 대한 회의, 양자 정상 회담 등에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기시다 전 총리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델라웨어주 사저로 초청을 받았으나, 이시바 총리는 개별 일정도 소화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엔총회를 시작으로 가을에는 세계 정상급 외교 일정이 이어진다. 10월 하순 말레이시아에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11월에는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남아프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이어진다.

닛케이는 "자민당 내 혼란은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져 새 총재가 선출된다. 그러나 '소수 여당'이기 때문에 국회 총리 지명 선거에서 그가 총리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야당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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