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두뇌' 모바일AP 2나노 경쟁 돌입…퀄컴 선택은
TSMC, 2나노 고객에 애플·미디어텍 등 합류
'제조 이원화 추진' 퀄컴은 2나도 진입 아직
삼성전자 복귀 가능성…파운드리 회복 기대감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0161703_web.jpg?rnd=20250903011937)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에 2나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사용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AP 업체인 퀄컴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첫 번째 2나노 공정 고객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모바일 AP 고객은 애플과 미디어텍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성능 경쟁의 핵심 요소다. 업계에 따르면 TSMC의 2나노 공정은 기존 3나노 공정 대비 동일한 전력에서 최대 18%의 성능 향상, 같은 속도에서 36%의 전력 효율, 논리 밀도 1.2배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애플은 내년 출시할 아이폰18의 고급형 모델에 2나노 공정 기반 'A20' 프로세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또 맥북 M6, 비전 프로 R2 칩도 2나노 공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올해 4분기 생산을 시작하는 TSMC 2나노 초기 생산 용량의 절반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대만의 미디어텍도 최근 TSMC와 협력해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AP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테이프 아웃(생산 전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텍은 제품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주력 제품인 '디멘시티 9600'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TSMC의 2나노 고객 명단에서 모바일 AP 업계 선두인 퀄컴이 빠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퀄컴은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에 모바일 AP를 납품하는 기업이다.
퀄컴은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퀄컴은 지난 2021년 삼성전자 4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AP를 제조했으나, 3나노 공정부터는 TSMC에 위탁생산 중이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칩은 기존 엑시노스2400 대비 전력 소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1876829_web.jpg?rnd=20250625172924)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이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칩은 기존 엑시노스2400 대비 전력 소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도 세계 최초 2나노 공정을 사용한 '엑시노스 2600'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엑시노스 2600는 내년 초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26에 탑재 가능성이 나온다.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은 기존 3나노 공정 대비 성능은 12%, 전력효율성은 25%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주문량 감소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만 5조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가동률 증가로 인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비메모리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