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국내 최초 항공·우주 특화 양자연구소 문연다
허희영 총장 "패러다임 바꿀 것"
양자컴퓨팅으로 항공·우주 난제 해결
![[서울=뉴시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사진=한국항공대 제공) 2025.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5/NISI20250925_0001953846_web.jpg?rnd=20250925163541)
[서울=뉴시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사진=한국항공대 제공) 2025.9.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가 국내 최초 항공·우주 분야 특화 양자연구소를 연다. 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오는 29일 오후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양자연구소로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개소식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세미나로 진행한다.
허희영 총장 환영사로 시작하는 1부는 내빈 축사, 정재훈 항공우주양자연구소장의 연구소 비전 선포가 이어진다.
이어 2부 세미나에서는 ▲양자컴퓨팅과 항공우주: 새로운 시대의 시작(한국IBM 표창희 상무) ▲하늘과 우주를 잇는 미래: 통신과 양자컴퓨터의 도전(정재훈 한국항공대 소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이 열린다.
허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과학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양자기술은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양자기술과 융합시켜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우주양자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분야의 난제를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항로·연료를 종합 고려한 실시간 최적 항로 설계,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항공기 구조설계 최적화, 물류 및 항공교통 관리 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군집 궤도 제어와 충돌 회피, 심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신약 개발과 분자구조 분석, 금융시장 리스크 최적화, 스마트 제조공정 제어, 차세대 에너지소재 탐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양자컴퓨팅 기술의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한 국가 핵심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양자연구 경쟁에서도 주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것이 연구소의 비전이다.
정재훈 소장은 "양자컴퓨터는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며 "항공기 설계와 위성 궤도 제어, 우주통신 등 구체적인 응용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한국항공대 인공지능전공 교수로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분야 연구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의 신뢰성과 적대적 공격·방어, 양자 인공신경망과 실용적 양자 알고리즘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으며, 지난해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NeurIPS)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를 쌓고 있다.
한편 이번 개소식은 고양특례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IBM, 아마존 등 국내·외 기관,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하는 개방적인 양자연구의 허브로서. 항공우주와 양자기술을 융합하는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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