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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식시장 전망은?…"선택과 집중 필요"

등록 2025.10.01 05:00:00수정 2025.10.01 0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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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美 경제지표 발표…급등한 환율도 불안 요소

이달 말부터 3분기 어닝 시즌…"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31.21)보다 6.61포인트(0.19%) 하락한 3424.60에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6.71)보다 4.72포인트(0.56%) 하락한 841.9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02.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5.09.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431.21)보다 6.61포인트(0.19%) 하락한 3424.60에 마감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6.71)보다 4.72포인트(0.56%) 하락한 841.9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02.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2025.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10월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을 좌우하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연휴 이후 3분기 실적발표 시즌 돌입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는 명절 연휴(3~9일)로 휴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기간 발표되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 고용지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등이 연휴 이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점도 불안 요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대미 투자 재원 마련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휴 이후에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있는 업종 및 종목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더라도 급락 위험은 낮다"며 "전략의 초점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상승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 선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시즌 개막과 함께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재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중소형주와 비교해 대형주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충격도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는 대형주 중에서 이익 모멘텀이 존재하는 종목군으로의 압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방산, 정유 등이 제시된 반면, 2차전지, 화학, 통신, 운송, 화장품, 자동차 등은 이익 모멘텀이 부진한 업종으로 꼽혔다.

아울러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APEC 정상회담을 전후로 중국 등 주요국 제품의 미국 수입 관세율 변화가 나타난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 미국 물가 상승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마 측면에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한한령 해제 기대감, K-콘텐츠 활성 모멘텀 등이 나올 수 있다"며 "화장품, 유통, 호텔·레저 업종에서 트레이딩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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