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보면 못 참는 남편, 매번 싸움…어쩌죠?"
2025.10.01.](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1959474_web.jpg?rnd=20251001155559)
[서울=뉴시스](사진출처: JTBC 사건반장 캡처)2025.10.0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못하는 성격의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과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연애 후 결혼했다"며 평소에는 정 많고 활발한 성격으로, 길에서 손수레를 끄는 어르신을 보면 자연스럽게 밀어드리고, 식당에서도 처음 본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정도로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남편의 강한 정의감이다. 예를 들면 길거리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반드시 다가가 "너희 미성년자 아니냐, 어느 학교 다니냐"며 혼을 낸다는 것.
남편의 체격이 큰 덕에 대다수 학생들이 바로 대응하지 못하지만 "열 번 중 서너 번은 싸우다 경찰이 출동한다"고 A씨는 전했다.
이런 일은 식당에서도 발생한다. 다른 손님이 술에 취해 시비를 걸거나 소란을 피우면, 남편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문제 상황에 개입한다. 결국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가게 주인이 말려 상황이 정리되는 일이 반복된다.
내성적인 성격의 A씨는 이런 남편의 행동이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느낀다. 그는 "가만히 있으면 조용히 넘어갈 일을 굳이 확대시키는 것 같아 걱정된다"며 "연애할 땐 정의감 있고 남자답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고 나니 나중에 아이랑 있을 때도 이러면 어쩌나 고민이 깊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부인의 걱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정의감은 멋진 성격이지만, 그런데 요즘은 강한데 같이 강하면 싸움이 나고 사고가 날 수 있는 시대다. 부인으로서 너무 걱정스러울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변호사 입장에서 볼 때 요즘에는 그런 충돌이 있으면 툭하면 고소, 고발에 휩싸이기 쉽다. 법적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