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홍콩 꺾고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중국과 대결(종합)

남자탁구, 한일전 완패로 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8강 탈락

[베이징=신화/뉴시스] 신유빈(17위)이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왕만위(2위·중국)와 경기하고 있다. 신유빈이 1-4(10-12 11-7 11-13 7-11 7-11)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으며 스매시 사상 여자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10.0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탁구가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홍콩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석은미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탁구는 12일(현지 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홍콩을 매치 점수 3-1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2승을 챙기며 승리에 앞장섰다.

신유빈은 1매치에서 쑤치둥을 3-0(11-6 13-11 14-12)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매치에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청주를 3-1(11-4 11-8 10-12 13-11)로 눌렀다.

[마카오=신화/뉴시스]한국 여자탁구 김나영(세계랭킹 29위·포스코인터내셔널)이 11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마카오 챔피언스 32강에서 중국의 천이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5.09.11.

3매치는 이은혜(대한항공)가 응윙람에게 0-3(11-13 4-11 10-12)으로 져 매치 점수 1-2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4매치에 다시 나선 신유빈이 주청주를 3-0(12-10 11-4 11-1)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는 8강전에서 일본에 매치 점수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5~8위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한 건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마카오=신화/뉴시스] 안재현이 16일(현지 시간) 중국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남자 단식 조별 리그 13조 2차전에서 오마르 아사르(이집트)와 경기하고 있다. 안재현이 3-1(12-10 11-8 11-5 9-11)로 승리하고 2승을 기록했다. 2025.04.16.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작년부터 세계선수권 개최 주기에 맞춰 매년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분리해 단체전만 치르는 첫 대회다.

한국은 지난해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 때 3위에 오른 바 있다. 8강 한일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4강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8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 첫 매치에 나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0-3(9-11 11-13 7-11)으로 지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마카오=신화/뉴시스]한국 남자탁구 오준성(한국거래소·세계랭킹 20위)이 12일 마카오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16강전에서 중국의 '탁구 천재' 린스둥(세계랭킹 1위)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준성은 린스둥에 0-3(6-11 11-13 8-11)으로 완패, 8강 진출 티켓을 놓쳤다. 2025.09.12.

2매치에선 조대성(삼성생명)이 마쓰시마 소라에게 2-3(12-14 12-10 11-4 8-11 4-11)으로 석패했다.

3매치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이 도가미 순스케를 3-0(11-7 11-5 11-8)으로 꺾고 겨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4매치에서 조대성이 하리모토에게 0-3(5-11 9-11 6-11)으로 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목 부분 통증이 있던 우리나라 간판 장우진(세아)은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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