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사장 "직접 시행, '땅장사' 오명 벗을 계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교처보전 법대로 해 오명 써"
"지역인재 채용 범위 넓혀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20704812_web.jpg?rnd=2025021815223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4일 공공택지 민간 매각 방식을 접고 직접 시행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LH가 땅장사를 한다는 오명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다"며 "이것은 LH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법에 그렇게 하라고 돼있다. 교차보전을 해서 임대주택을 짓고 균형발전을 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왔다"며 "결과적으로 LH의 역량이 부족해 오명을 쓰게 돼 기관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직접 시행을 하면 (땅장사)오명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부는 9·7 주택공급 대책을 통해 LH의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공공주도 공급을 확대하는 등 LH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공택지 일부분을 민간에 매각해 민간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LH의 시행 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 사장은 "공공 디벨로퍼로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현재의 지역인재 할당제에는 문제가 있다"며 "LH뿐 아니라 공기업들이 혁신도시로 이전해 지역인재를 채용하면서 특정 대학 카르텔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는 좋지만 그 범위를 넓히면 좋겠다"며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눠 전남에서 (진주 소재) LH에 가고, 경남에서 (나주) 한전에 가도록 인재풀을 넓게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11월 LH 사장으로 취임한 이한준 사장은 임기 만료를 3개월여 앞두고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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