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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재입찰 진행

등록 2025.10.15 12: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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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공사 선정때 GS건설만 입찰 참여

입찰 자격 논란…조합 "무효 요건 불충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송파 한양2차아파트 모습. 2023.09.1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송파 한양2차아파트 모습. 2023.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이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1차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한 GS건설의 입찰 지침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입찰 무효가 아닌 유찰 후 재입찰로 매듭지어진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4일 대의원회를 열고 1차 입찰을 유찰로 최종 결정하고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의원회 결정에 따라 조합은 수일 내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준공 40년을 넘긴 노후 단지인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아파트 74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856억원, 3.3㎡(평)당 790만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지난 7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참여가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GS건설만 응찰했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행위를 적발했다고 한다"며 "조합에 해당 건설사의 입찰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하고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지침을 준수해 입찰에 참여했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자료를 제출했다"며 "구청의 지침에 따라 조합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조합은 복수의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했다. 해당 법무법인들은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 조합의 입찰지침서를 검토해 "입찰 무효 요건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 관계자는 "다수의 법무법인의 검토 의견을 참고해  대의원들이 의결한 것"이라며 "전체 대의원의 80% 이상이 재입찰 추진에 찬성했고 회의에서 2차 입찰 공고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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