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지명 선거 21일 유력…"자민·제2야당 협력 논의 큰 진전"
야권 단일화는 무산
![[도쿄(일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0.17.](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0691327_web.jpg?rnd=20251004172103)
[도쿄(일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총재 선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0.1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총리 지명 선거가 오는 21일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7일 "여야는 17일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 이사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21일에 실시하는 일정으로 대체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일정은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구성을 위한 정책 협의가 진전될 것을 조건으로 수용한 것으로, 최종 확정까지는 여야 간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당 간 협의가 결렬될 경우 일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의 총리 지명 선거 일정은 내각이 임시국회 소집을 결정한 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번째 정책 협의를 가졌다.
후지타 공동대표는 협의 후 기자회견에서 "12개 항목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으며, 협의는 크게 진전됐다. 앞으로 최종 조정과 세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협력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당초 제1~3야당이 추진하던 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국민민주당의 단일 후보 구상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후지타 공동대표는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간사장들에게 더 이상 야당 측의 새로운 틀을 모색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며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나 노다 세이코 의원의 이름을 쓰는 형태로 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협의를 일단락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민민주당은 자민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정권에 우리 당이 참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자민·공명·국민 3당 간 간사장 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신뢰가 한차례 무너졌지만, 자민당이 이를 이행한다면 사안별로 판단하며 대응할 수 있다"며 "자민당이나 유신회와 기본 이념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함께 땀을 흘릴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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