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절차적 정당성만으론 안돼"…신청사 설계 재검토 촉구
![[대구=뉴시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사진=뉴시스DB)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01969489_web.jpg?rnd=20251019183023)
[대구=뉴시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사진=뉴시스DB) 2025.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대구시 신청사 설계안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만으로는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수 없다"며 다시 한번 설계 보완과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가 '합리적 방법으로 안을 확정했고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하지만, 이는 절차적 정당성만을 강조한 것일 뿐 본질에 대한 답변은 없다"며 "지금은 기본 및 실시 설계의 시작 시점으로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설계를 재검토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체 사업비의 일부에 불과하며, 지금 보완하는 것이 준공 후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라며 "철학 없는 설계로 100년을 후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낭비"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시 설계안의 건물 형태와 배치가 1998년 준공된 부산시청과 유사하다"며 "서울시청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광주시청은 민주화의 정신을 담았지만 대구 신청사에는 무엇이 담겨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 건물이 수십 년 뒤에도 대구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겠느냐, 외지인이 방문해 꼭 보고 싶어 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겠느냐"고 강조하며 대구의 역사와 정신, 미래 비전이 설계에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멈출 용기, 불편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용기, 그리고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용기"라며 "대구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신청사가 될 수 있도록 시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3일에도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찾아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대구 정신과 미래 비전을 제대로 담아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대구시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해 나갈 방침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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