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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야스쿠니 가을 제사 중 참배 보류…"외교 영향 고려한듯"

등록 2025.10.20 12:21:00수정 2025.10.20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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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총리 취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새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올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기간 중 참배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은 2023년 8월 15일 경제안보상을 역임하던 다카이치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한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10.20.

[도쿄=AP/뉴시스]총리 취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새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올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기간 중 참배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은 2023년 8월 15일 경제안보상을 역임하던 다카이치 총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한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10.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총리 취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새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올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 기간 중 참배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20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17~19일 열린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秋季)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 중 참배를 보류했다.

통신은 2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지명될 전망이라며, 그가 "외교에 대한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익 성향인 다카이치 총재는 과거 각료로 재임 중인 시절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해왔다. 지난해 총재 선거 기간 중에는 총리로 취임해도 참배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올해에는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은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취임할 경우 이번 달 하순부터 국제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등 중요한 외교 일정을 앞두고 있다며 “참배한다면 중국, 한국이 반발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재는 추계 예대제 첫날인 지난 17일 사비로 공물인 다마구시료(玉串料)를 봉납했다.

퇴임할 예정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도 이날 공물인 '마사카키(真榊)'를 봉납했다.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중 이시바 내각 각료들의 참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수산상,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이 참배한 바 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일본 지도자급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등에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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