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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특검 또 불출석…"골절 수술"(종합)

등록 2025.10.20 16:32:49수정 2025.10.20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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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불출석 사유서 제출 "골절상으로 20일 수술해"

특검 "방문조사 고려 않아…피의자 신분 전환도 검토"

李 측 "19일 골절상으로 응급실…성실히 조사 임할 것"

특검보 인선 마무리 수순…이르면 20일 4명 추천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김래현 기자 = 김건희 여사 측에 청탁 목적으로 금거북이를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했다. 하루 전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진단서를 받은 후 소환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전 위원장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지난 13일에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이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전날 특검에 골절로 인해 전신 마취 수술이 필요해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좌측 발목에 골절상을 입어 응급실에 후송된 후 이날 낮 12시께부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 측은 "회복되는 대로 특검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아직 이 전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이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검 한 관계자는 "진단서는 접수된 바 없다"며 "수사팀에서 진단서를 보고 다시 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고민할 예정이나 방문 조사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 지구 의혹으로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 4~5돈 상당의 금거북이와 편지를 발견했다. 이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를 건넸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선물의 대가로 국교위원장에 임명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17일 특검은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 사이 '연결고리'로 지목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정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상훈 경동엔지니어링 이사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노선(강상면 종점)의 비용-편익(B/C) 분석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3.10.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상훈 경동엔지니어링 이사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노선(강상면 종점)의 비용-편익(B/C) 분석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3.10.05. [email protected]

아울러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의 상무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22년 동해종합기술공사와 함께 양평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곳이다.

앞서 특검은 구속기소된 김모 국토부 서기관으로부터 '인수위에 파견된 국토부 관계자에게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한 연락을 수차례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역업체 측으로부터 2022년 4월 김 서기관이 기존 양서면 원안이 아닌 강상면 일대를 종점으로 검토해보라고 제안하면서 인수위를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한다.

한편 특검은 특검법 개정에 따라 새로 2명의 특별검사보를 인선하는 절차도 금명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날까지는 특검보 후보자 4명을 인선해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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