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끝?…대출 후 단기 페업한 중기에 연계지원 '1건'
단기 폐업 56개사 중 희망했던 업체 19곳
인력 양성, 기술 지원 등 원했지만 못 받아
전문가 "다양한 연계 지원방안 모색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7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시내의 한 가게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2025.10.2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7/01/NISI20240701_0020399154_web.jpg?rnd=2024070114170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해 7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시내의 한 가게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 경기 소재 제조업체 A사는 2022년 10월 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으로부터 2억원을 대출 받았다. 당시 제조업 대상 바우처 방식의 맞춤형 연계 지원도 함께 신청했지만 받지 못했다. A사는 25일이 지난 같은 달 31일에 공장 문을 닫았다.
최근 5년간 중진공의 정책 자금(직접 대출)을 수령한 뒤 단기 폐업한 기업은 56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계 지원을 받은 곳은 1개사에 불과해 정책 자금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진공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폐업 소요 기간이 3개월 미만인 56개사 중 연계 지원을 희망한 업체는 총 19곳이다.
19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계 지원을 받은 곳은 경기 소재 제조기업 B사다. 중진공은 지난해 11월 25일 폐업한 B사가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연계 지원을 원했지만 받지 못한 18곳이 희망한 분야는 ▲인력 양성 ▲창업·기술 지원 ▲글로벌 수출(마케팅)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일자리 발굴·매칭 및 우수 인재 공급 기반 구축, 중소·벤처기업 수출 확대 지원,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요청했다.
이들 가운데 법인 전환한 업체는 2곳, 실 폐업을 택한 업체는 16곳으로 집계됐다. 문을 닫은 16곳이 받은 정책 자금은 총 23억4000만원으로 이중 미회수금은 13억4000만원이다. 16곳이 폐업에 이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64.5일로 조사됐다.
중진공 관계자는 "연계 지원에 두 달 이상이 소요되는데, 일부 기업의 경우 폐업까지 시간이 짧다 보니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연계 지원 체계를 좀 더 촘촘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지난 4월 7일 열린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지역경제 연계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1499_web.jpg?rnd=20250407171452)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지난 4월 7일 열린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 APEC 정상회의의 지역경제 연계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허 의원은 "정책 자금 신청 시 연계 서비스를 받아놓고 정작 제공한 경우는 1건에 불과하다는 것은 실효성 있게 집행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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