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29일 '제52회 모양성제'
![[고창=뉴시스] 지난해 '제51회 고창 모양성제' 개막행사 현장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1972598_web.jpg?rnd=20251022161751)
[고창=뉴시스] 지난해 '제51회 고창 모양성제' 개막행사 현장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모양성제는 축제 공간을 고창읍성,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넓히며 규모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역사문화 중심지인 고창읍성을 비롯해 꽃정원의 가을 정취, 전통예술체험마을의 감성 체험이 어우러져 '한 곳에서 즐기고, 오래 머무는 축제'로 진화할 예정이다.
'모양성'으로도 불리는 고창읍성(사적 145호)은 서해안을 통해 공격해 올 왜구들을 대비해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에 당시의 호남지역과 제주도까지 19개 고을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쌓았다. 아직도 1684m 성곽길 주변에는 구간별 책임고을을 새긴 표지석이 남아 있다.
군은 매년 음력 9월9일(중양절) 추수가 마무리되면 읍성 광장에서 한해의 고단함을 서로 격려하는 의미로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역사문화예술 축제로서 모양성제를 열고 있다. 화합의 의미를 더하고자 14개 읍·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까지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올해는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를 주제로 각 읍면의 개성을 살린 의상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1.5㎞의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고창읍성 축성연도(1453년)를 딴 '리턴즈 1453존'은 조선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체험형 역사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당시의 전통문화가 재연된 모양장터, 모양주막, 모양다실, 모양도화서 등이 운영되고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와 '힘쎈 사람 선발대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인 고창읍성에서는 성곽을 배경으로 한 드론라이트쇼와 야간 경관조명 등이 화려함을 더하고 소망등 달기, 인기가수 공연 등이 축제의 참여도와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무사고, 무바가지, 무일회용품 등 3무 실천 목표에 따라 성숙된 시민의식이 빛을 발하는 관광객과 주민의 참여형 축제가 될 전망이다.
심덕섭 군수는 "세계유산도시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살려 지방인구 소멸시대에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의 변화와 발전 터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3대 읍성(고창, 해미, 낙안)의 가치와 자긍심을 지켜온 고창군이 전통과 현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며 "고창을 찾는 모든 분들이 고창愛 빠지고, 모양愛 물드는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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