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91% 급감에…분기배당 첫 미실시
등록 2025.10.30 10:21:46
SKT, 3분기 영업익 484억…전년比 90.92% 감소
당기순손실 1667억…감사 패키지 시행 등 반영
분기배당 미시행…"주주환원 약속은 그대로 유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SK텔레콤이 유심정보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이탈, 과징금 반영 등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9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3% 줄어든 3조9781억원,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166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는 이 기간 유심정보 해킹 사태에 따른 가입자 이탈과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에 따른 매출 하락 영향이다. 순이익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1348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이번 분기배당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배당 미실시는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다만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하겠다는 약속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전분기보다 회복세를 보였다. 5G 가입자는 1726만명으로 약 24만명 증가해 침해 사고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지원 사업 수주에 힘입어 매출 1498억원으로 집계됐다. AIX 사업도 55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분산된 전사 AI 역량을 AI 사내회사(CIC)로 재편해 AI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지난 8월 말 개최하며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오픈AI와 서남권 전용 AIDC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로 트러스트' 기반 글로벌 최고 수준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혁신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신뢰하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보안 철학을 말한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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