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김서현 위로한 한화 김경문 감독 "스트레스 받았을 것…더 믿겠다"[KS]
김서현, KS 3차전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 지켜
"불펜서 몸 풀어보고 괜찮으면 마지막이니 3연투 고려"
![[대전=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2025.10.30.](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1979909_web.jpg?rnd=20251030162952)
[대전=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2025.10.30.
김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현장에서 놀랄 정도로 심한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 어제 (김서현이) 우는 걸 보진 못했지만, 나 못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더 믿고 포옹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전날 열린 KS 3차전에서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출격했다.
그는 오스틴 딘을 상대하다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최원영의 득점을 허용, LG에 추가점을 내줬다.
이후 김서현은 오스틴과 김현수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8회말 6점을 올려 7-3으로 역전한 한화는 9회초에도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2루 고비에 처했으나 대타 문성주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올해 정규시즌 막바지와 플레이오프에서 흔들렸던 김서현은 이날 무실점 투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구원승을 올린 김서현은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픔을 털어낸 김서현은 KS 4차전에서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오늘도 상황이 되면 경기에 나간다. 불펜에서 몸을 풀어보고 괜찮으면 마지막 시리즈니까 3연투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S 1, 2차전을 내리 패한 뒤 반격에 성공한 김 감독은 "2연패하고 말 못 할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는데, 어제 홈에서 승리하고 선수들의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한화는 KS 4차전에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전날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심우준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심우준의 안타는 팀과 본인에게 힘을 주는 안타였다. 오늘도 좋은 기운을 이어갔으면 한다. 타격 컨디션을 보니 괜찮더라"라며 믿음을 보였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지킨다.
김 감독은 "와이스가 제 역할을 다해줄 것이다.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해줘서 점수를 내면, 와이스가 더 편안하게 투구할 것 같다. 상대 선발 투수인 치리노스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는 KS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코디 폰세와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문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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