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즌 종료인가요"…비트코인, 4개월 만에 1억5000만원대 반납

등록 2025.11.05 10:30:30수정 2025.11.05 11:0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트코인, 3.50% 떨어진 1억4975만원

심리적 저항선 '10만달러'대도 반납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연말 신고가 가능성 여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경계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10만 달러선을 향해 하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4분(서부 오후 3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한 11만2479달러에 거래됐다. 2025.08.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인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경계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10만 달러선을 향해 하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4분(서부 오후 3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1% 하락한 11만2479달러에 거래됐다. 2025.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금리인하 불확실성 등에 따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0만달러대를 반납했으며, 원화로는 1억5000만원대도 내줬다.

5일 오전 9시2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50% 떨어진 1억49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억5000만원대를 반납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10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6.05% 하락한 9만9957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00만원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8.69% 떨어진 482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11.24% 하락한 321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57%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금리 전망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자산 투심 악화로 급락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해진 상황에서 그간 강한 랠리를 펼치던 미국 증시까지 무너지자 낙폭이 더 커진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0만 달러대가 무너진 가운데 그동안 강한 랠리를 보이던 나스닥지수 역시 조정을 보이는 등 주요 자산 가격의 동반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오던 주요 자산 가격에 대한 과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지고 있는 것이 자산 가격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말 반등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낙관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곧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관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높고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며 "올 연말 비트코인은 12만5000~13만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3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1·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