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테슬라,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통과…2차전지주 영향은

등록 2025.11.07 10:14:18수정 2025.11.07 11:06: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스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 주 의사당 밖에서 시위대가 테슬라가 제안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주식 보상안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은 오스틴에서 열리는 테슬라 2025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날이다. 2025.11.06.

[오스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 주 의사당 밖에서 시위대가 테슬라가 제안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주식 보상안에 반대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은 오스틴에서 열리는 테슬라 2025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날이다. 2025.11.06.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1449조원) 규모 급여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내 2차전지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4분 현재 삼성SDI는 전 거래일 보다 8500원(2.64%) 내린 3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전일 보다 각각 800원(0.86%), 2700원(1.71%) 하락한 9만2400원, 1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1.28%)을 제외한 SK아이테크놀로지(-1.96%), 천보(-1.45%), 코스모신소재(-1.88%), 엘앤에프(3.45%) 등도 하락 중이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6일(현지 시간)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상안을 표결해 75% 찬성으로 승인했다. 머스크 보상안 통과 후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대 상승했다.

경영 불확실성 제거란 테슬라 호재에도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지속과 전날 기대감으로 선반영됐던 이벤트가 소멸된 후 매도세가 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급여안 통과로 머스크의 리더십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4680 원통형 배터리 자체 생산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수주 불확실성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AI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에너지저장치시스템(ESS)가 부상하고 탈중국 정책으로 2차전지 관련주들의 폭발적 성장력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봤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전력 수요 전망이 상향되고 있으며, 이에 전력망용 ESS 배터리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가 유지되는 과정 속 미국 내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적격 배터리 셀 조달 능력이 중요한 상황.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북미 ESS 수주 잔고와 ESS 배터리로 생산능력(CAPA) 전환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