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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성장 둔화…"내년 폴더블 아이폰 주목"

등록 2025.11.11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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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출하량 전분기 대비 15.9%↓

내년 애플 진입 시 시장 성장 기대

폴더블폰 성장 둔화…"내년 폴더블 아이폰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로 5년차를 맞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이 소비층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Small OLED Display Market Tracke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은 598만대로 전 분기(711만대)보다 15.9%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출하량도 1670만대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2100만대)보다 20% 감소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14.4% 감소한 213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폴더블폰 수요 제약 요인은 '가격'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Z폴드는 200만원 이상, 화웨이의 트라이-폴드 모델은 300만원 이상으로, 최고급 일반 스마트폰(130만~170만원대)의 두 배 이상이다. "기술 혁신 대비 체감 효용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일단 내년 출시가 유력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폴더블폰 출하량이 한국과 중국 모두 정체돼 있지만,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는 2026년은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폴더블폰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며 애플에 폴더블 올레드를 단독 공급할 예정으로,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패널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삼성과의 기술 격차를 완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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