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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만간 尹 소환 날짜 통지…'통일교 국힘 입당' 수사 마무리

등록 2025.11.11 1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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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까지 소환 통지서 마련할 것"

'정당법 위반' 통일교인 국힘 가입 수사 마무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 부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번주 중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11일)까지 소환 통지서를 마련할 것"이라며 각 수사팀으로부터 조사 내용 및 혐의 등을 취합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만간 소환 통지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이번주 중으로 (소환 날짜 통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각종 매관매직 의혹(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에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인 대통령의 신분으로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을 사건별로 부르는 대신 수사가 매듭지어질 무렵 이들을 모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특검팀은 오는 24일 김 여사를 조사한 뒤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교인을 국민의힘에 가입시키는 등 전당대회에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를 선출하게 했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당대표 경선 관련 정당 대표자를 선출하려는 목적으로 경제적 이익이나 공사의 직을 약속한 게 김 여사와 전씨라는 게 특검팀 결론이다.

또 한학자 총재가 2022년 11월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및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교인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방식으로 뒷받침했다고 특검팀은 조사했다.

이로써 ▲통일교 정책 지원 등의 재산상 이익 ▲교단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 제공을 약속받은 뒤 승낙의 의사를 밝혔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 등 이들 5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그간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친윤계' 등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밀기 위해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봤다. 권성동 의원이 그해 1월 불출마 선언을 하자 교단이 지원 대상을 김기현 의원으로 바꿨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특검은 지난 7월 통일교 시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120만명의 신도 명단을 압수한 후, 이를 활용해 지난 9월 국민의힘 당원명부와 일치하는 명단 11만여명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다.

특검팀은 명단 자료 및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당대회 이전 교인 3100여명이 입당한 것으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번 공소 제기를 통해 '교단의 국민의힘 선거 지원' 의혹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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