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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원 두 달 만에 또 해외 시찰…이번엔 '대만행'

등록 2025.11.11 16:55:33수정 2025.11.11 1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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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전경.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전경. (사진=창원시의회 제공). 2025.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시의원들이 불과 두 달 만에 또 다시 해외 시찰에 나서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을 소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시찰에는 대만의 박물관과 위스키 증류소 견학이 포함되면서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된다.

10일 창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창원시의원 10명과 사무국 직원 4명 등 14명이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4박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떠났다.

이번 시찰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3600여만원이다.

창원시의원들은 지난 9월에는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을 다녀왔는데 불과 두 달 만에 또 다시 해외 시찰에 나선 것은 외유성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시찰에 참가한 시의원들 중 일부는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어떠한 목적으로 시찰에 나선 것인지 모른 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은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1월에 꼭 나가야 했는지에 대해 동료 의원으로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시찰에 동행한 손태화 창원시의장은 "대만이 한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고, 그런 규모들에 대해서 우리 의원들이 대만을 한 번도 안 갔다 온 것 같다"며 "당초 예산이 편성돼 있는 것이고, 4년 전에 이렇게 하기로 해서 4분의 3은 갔지 않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창원시의회는 지난 3~5일 2박3일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시 소재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서 의정연수를 개최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손 의장의 의회 운영 방식에 항의하며 전원 불참했고, 국민의힘 의원 24명만 참석한 상태로 연수를 진행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에 대해 손 의장은 "의장의 절차 위반이나 권한 남용이 없음에도 정치적 판단으로 연수를 거부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며 연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을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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