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억 투입 무등경기장, 왜 '반쪽시설' 됐나…조명탑 없다(종합)
조석호 광주시의원, 행감서 "기후대응형으로 전환해야"
광주시 "주거지역 중심에 입지 빛공해, 소음 민원 우려"
![[광주=뉴시스] 무등경기장 야구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20/NISI20230920_0001369485_web.jpg?rnd=20230920105318)
[광주=뉴시스] 무등경기장 야구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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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490억원이 투입돼 리모델링한 무등경기장이 조명탑 부재로 야간이용이 불가능해 '반쪽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석호(북구4) 의원은 12일 광주시 문화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등경기장은 생활체육과 유소년 스포츠의 중심지이지만 조명탑 부재로 야간사용이 불가능해 사실상 절반짜리 체육시설로 전락했다"며 "폭염이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여전히 주간경기만 가능한 시설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최근 몇년간 폭염일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간경기 진행이 어렵고 열사병 위험과 경기 취소, 대회 축소 사례가 늘고 있고 한국프로야구연맹도 경기 시작 시간을 점점 늦추는 추세"라며 "시는 기후요인을 반영한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그는 "다른 지자체들은 저조도(低照度)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빛공해 차단 기술, 차광시스템 등을 적용해 민원 없이 야간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술적 대안이 충분히 존재하는데도 광주만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광주에서 대통령배 전국초등야구대회를 유치하기로 결정됐다"면서 "주간경기의 어려움을 다시 되짚어보며 보완된 기술력을 통해 무등경기장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무등경기장은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 중심에 입지돼 있어 야간경기 시 빛공해·소음 등 민원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 2017년 무등경기장 활용 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서 조명탑 설치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명탑 설치는 야구장 주변 거주민들의 주거권 등 여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조명으로 인한 빛공해 최소화가 가능한 기술적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대통령배 전국초등야구대회는 폭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봄이나 가을에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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