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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먹거리 가격 뛸라…농식품부, 수급 불안 품목 점검

등록 2026.04.06 17:44:01수정 2026.04.06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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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달걀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6.04.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달걀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6.04.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농축산물 수급 상황에 대한 선제 점검에 나섰다.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축산물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축산물에 대해 수입 및 할인지원을 확대해 수급 관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농산물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쌀(20㎏)은 6만2732원으로 전주 대비 0.1%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6.1%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소류는 대체로 가격이 하락했다. 배추(1포기)는 4588원으로 전년 대비 19.2% 하락했고, 무(1개)는 1845원으로 37.7% 낮았다.

양파(1㎏)는 1877원으로 전년 대비 44.7% 급락했으며, 당근(1㎏)도 3369원으로 42.0%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청양고추(100g)는 1499원으로 전년 대비 28.4% 올랐고, 시금치(100g)는 12.7%, 깐마늘(1㎏)도 6.4%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청양고추는 일교차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일교차가 감소하고 있어 이달 중순 이후에는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과일류는 품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사과(후지·10개)는 2만8034원으로 전년 대비 2.4% 하락했고, 배(신고·10개)는 3만5974원으로 22.4% 떨어졌다.

포도(샤인머스캣·2㎏) 역시 18.9% 하락한 반면, 딸기(100g)는 1196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우 등심(100g)은 1만591원으로 전년 대비 14.5% 상승했고, 닭고기(1㎏)도 6586원으로 14.5%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2597원으로 2.4% 상승했으며, 계란(특란·30개)은 6936원으로 4.3%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 및 사육두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수준"이라며 "계란과 닭고기는 정부 할인지원을 통해 할인행사를 추진하여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대체 수입하는 태국산 물량(224만개)은 시범 도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는 성수기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800만 개 규모의 육용종란 수입에 더해 추가 수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상대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수입 물량 또한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중동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물가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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