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수험생들…"좋은 결실" "실력 발휘" 응원 듬뿍[2026수능]

경기도교육청 32지구 제8시험장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영석고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 의정부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에 설치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8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그동안 준비한 모든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오전 7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8시험장인 의정부시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영석고등학교 정문 앞은 수험생을 태운 차량들의 줄이 계속 이어졌다.

차에서 내려 시험장으로 향하는 자녀들을 안아주며 학부모들은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일부 학부모들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기도 했다.

포근한 날씨에 수험생들의 옷차림은 가벼웠다. 두꺼운 패딩 대신 가벼운 후드티나 운동복을 입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 의정부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에 설치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8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학교 앞에선 의정부시청소년지도협의회 관계자들이 시험장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에게 핫팩을 나눠주며 응원을 보냈고 경찰들과 자원봉사자들도 시험장 앞 도로 교통 정리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52분께 시험장에 도착한 한 수험생이 "수험표가 집에 있다"며 다급하게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입실 마감까지 9분이 남은 상황에서 "아들이 신분증을 두고 갔다"며 시험장으로 찾아와 시험장 관계자에게 신분증을 전달 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학교 출입문 바로 앞에선 수험생과 감독관을 제외한 차량이 출입할 수 없도록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 의정부 동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 영석고등학교에 설치된 '경기도교육청 제32지구 제8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수험생 김종민(19)군은 "대학 입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며 "시험에 참여하는 모든 친구들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녀를 시험장에 내려주고 뒷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 김현정(46)씨는 "수능 준비를 하며 매일 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에 안타까웠는데 오늘 모든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이날 오전 7시10분부터 의정부 송양고등학교와 효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을 찾아 입실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김 시장은 "중요한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긴장하지 않고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며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마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의정부시 효자고등학교에 설치된 시험장을 찾아 입실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올해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동시 실시된다.

응시자는 총 55만4174명이다. 2019학년도 59만4924명 이후 7년만에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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