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노만석 사표에…검찰 '원포인트' 인사 단행할 듯
'총장 대행' 대검 차장에 구자현·이종혁 등 물망
'대장동 공소유지' 중앙지검장에 김태훈 등 거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5.11.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21055176_web.jpg?rnd=20251112150127)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검찰 조직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으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조직을 이끌 대검 차장 후임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대행은 전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으로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과 사퇴설이 거세지자 결국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정부와 여당 입장에선 검찰개혁을 국면과 맞물려 검찰 조직을 이끌 수장을 비워두긴 어려워 법무부가 조만간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검찰총장 인사는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내부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할 대검 차장 인사를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칠 필요가 없어 현직 고검장이 전보 형태로 보임이 가능하다. 현재 고검장급은 세 명으로, 구자현(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장·송강(29기) 광주고검장·이종혁(30기) 부산고검장(30기)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구자현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친 기획통이다. 송강 고검장은 대검 공안1·2·3과장을 두루 거친 공안·기획통으로, 윤석열 정부 초기 대검 기조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았다. 이종혁 고검장은 대검 형사2과장과 감찰2과장, 서울고검 차장, 광주지검장을 거쳤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항소 포기 사태에서 전국 일선 검사장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김태훈(30기) 서울남부지검장,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거론된다.
대검 차장직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항소 포기 사태 이후 내부 반발을 수습하면서 검찰조직 국면에서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대장동 사건 공소 유지 등 주요 현안을 지휘해야 한다.
일각에선 법무부가 원포인트가 아닌 폭넓은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항소 포기 사태가 검찰 조직의 집단 반발에서 비롯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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