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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업황 살아나는데…키오시아, 순익 62% 급감, 왜?

등록 2025.11.14 07:30:00수정 2025.11.14 0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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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매출 4483억엔…전년 대비 6.8% 감소

순이익 407억엔으로 62% 급감…컨센서스도 하회

출하량 늘었지만 ASP 하락·환율 악재가 수익성 제약

엔화 강세 영향…메모리 달러 결제 구조에 불리

다음 분기 AI·데이터센터 수요로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오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키오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본 키오시아가 낸드 업황 회복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며 시장과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

출하량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엔화 강세가 수익성을 제약했고, 반등 국면에서도 실적 개선이 더디다는 구조적 한계가 다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키오시아가 전날 발표한 7~9월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83억엔과 407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4809억엔 대비 6.8% 감소했으나, 순이익이 1062억엔에서 61.7% 줄면서 시장 컨센서스(474억엔)에 미치지 못했다. 낸드 업황은 최근 바닥을 짚고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실적은 아직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키오시아의 지난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대 후반' 수준으로 늘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3%가량 감소했다.

회사 측은 재무보고서를 통해 엔화 강세 등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메모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실적에는 부정적이다.

키오시아는 하지만 이번 분기(10~12월)는 매출과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가이던스는 매출은 중간값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250억엔, 순이익은 3% 감소한 740억엔 수준으로 집계됐다.

키오시아는 "데이터 센터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로부터 낸드 수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분기에는 높은 ASP와 인공지능(AI) 관련 낸드 수요에 힘입어 기록적인 매출과 증가된 이익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키오시아는 지난 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 비중이 60%로, PC 등 다른 분야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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