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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오아시스의 M&A 후 적자 대폭 줄였다 …"서비스 재개시 시너지 클 것"

등록 2025.11.14 15: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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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기준 티몬 당기순손실 851억원, 작년 사업보고서 대비 66% 줄여

"회생계획안 바탕으로 채무 탕감한 결과…서비스 재개일은 미정"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티몬(위)과 오아시스 마켓 로고. 2025.06.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 티몬(위)과 오아시스 마켓 로고.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티몬이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에 인수된 이후 당기순손실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아시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보고서 마감일인 지난 9월 말 기준 티몬의 당기순손실은 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티몬 감사보고서 당기순손실액인 2504억원보다 약 66% 감소한 수치다.

현재 반기보고서에 따른 티몬 자산은 485억원, 부채는 55억원이다.

해당 수치는 티몬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오아시스가 채무를 탕감한 결과다.

티몬이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손실액이 크게 축소한 만큼, 오아시스 내부에서는 티몬 서비스 재개 시 회사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티몬은 지난 9월 사업 재개를 예고했지만 카드사들이 PG(결제 대행사)로 참여하지 않아 서비스 재개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티몬은 결제망을 구축하기 위한 PG사 카드사와의 소통을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오아시스 보고서에 나타난) 부채나 당기순손실 수치는 회생계획안에 따른 채무 탕감 결과"라며 "구체적인 티몬 재개일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아시스가 쌓아온 노하우가 있는 만큼, 티몬 서비스가 재개되면 사업을 정상화해서 이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티몬 서비스를 하루 빨리 재개하는 게 실질적인 이익이 크다는 반응이 나온다.

끝내 인수자를 찾지 못해 파산하는 것보다 다른 회사에 인수돼 사업을 재개하며 기존 피해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낫다는 반응이다.

한편 티몬과 달리 위메프는 지난 10일 파산절차에 돌입했다.

위메프 파산의 피해자는 대략 10만8000명이며, 피해 규모는 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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