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핵잠, 中견제 역할' 美 언급에…中 "한·미, 신중해야"
중국 외교부,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 발언에 입장 표명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13/NISI20240913_0001654872_web.jpg?rnd=20240913182932)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email protected]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은 관련 문제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며 "우리는 한·미 양측이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커들 총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핵잠수함이 대(對)중국 억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매우 강력한 동맹과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며 "그 잠수함(핵잠)을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오 대변인의 입장은 핵추진 잠수함 문제가 중국과 결부되는 데 대해 간접적으로 불편함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0일에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잠수함에 대한 논의가 나온 데 대해 "중국은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면서 "중국은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하며 그 반대의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9∼11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중국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한국 해양경찰이 적극적인 수색·구조에 나서준 데 대해 "한국은 신속하게 경비함과 헬리콥터 등을 사고 해역으로 파견해 전력을 다해 수색·구조 작업을 전개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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