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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준장 진급자 89명에 삼정검 수여…계엄버스 탑승자 등 보류

등록 2025.11.19 13:28:55수정 2025.11.19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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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방컨벤션서 국방장관 주관 수여식 실시

준장 삼정검 수여, 1년 9개월 만…비상계엄 등 영향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1월 19일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지난해 6월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1월 19일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지난해 6월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19일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 및 지난해 6월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삼정검은 장성 대상 대통령 하사품 중 하나다. 우리나라 전통검인 사인검의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육·해·공군의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고양하기 위해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장성에게 수여하고 있다.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는 장관이 수여했다. 2018년부터 대통령 주관으로 매년 연초 한차례 수여식을 실시하고 있다.

준장 대상 삼정검 수여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심판 등으로 올해 초 수여식을 열지 못한 탓이다.

국방부는 대통령이 아닌 장관이 수여식을 연 것에 대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으로 인해 친수가 제한된다"며 "이미 대상자들이 10개월여의 장기간 삼정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급자의 명예, 군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더 늦지 않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이날 수여식에서 진급자 및 가족들에게 준장 진급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며 "각급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우리 군이 명예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 지난해 비상계엄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거나, 관련 의혹으로 수사·조사를 받는 준장 진급자 10여명은 삼정검 수여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계엄 당시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서울로 출발한 계엄버스에 탑승한 인원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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