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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일령' 반사이익…여행·면세·수산株 동반 강세[핫스탁](종합)

등록 2025.11.19 16:11:25수정 2025.11.19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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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문화·관광 전방위 차단 움직임

여행·LCC·수산株 동반 상승

證 "한국, 관광 수혜 가능성 커져"

[뉴시스] 중국에서 '짱구는 못 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초' 등 일본 수입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사진은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의 포스터. (사진 = CCTV 캡처) 2025.11.18.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중국에서 '짱구는 못 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와 '일하는 세초' 등 일본 수입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사진은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의 포스터. (사진 = CCTV 캡처) 2025.11.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중국 정부의 '한일령' 기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국내 소비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일본에 영화·여행 제한에 이어 수산물 수입 중단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산주로 분류되는 한성기업은 전일 대비 30.00%(1470원) 급등한 6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원수산(19.66%), 사조씨푸드(13.22%), CJ씨푸드(12.73%) 등 다른 수산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여행주인 참좋은여행(10.11%), 노랑풍선(5.32%), 하나투어(2.58%)도 상승했으며, 저가항공주(LCC)인 에어부산(6.90%), 제주항공(5.84%), 진에어(4.11%), 티웨이항공(2.85%)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면세점·백화점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3.22%), 포니모리(3.00%), 신세계(1.8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중국과 일본 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면서, 중국 관광객 수요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니치신문 등 외신은 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외교 긴장의 발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경제안보상이 대만 해협 유사시 자위대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중국의 반발에도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발언을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대응은 문화·민간 교류 영역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여행사협회 산하 마이스(MICE)위원회는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마이스 포럼'에 불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음달 초 개봉 예정이던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신작은 개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들도 상영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일본 문화콘텐츠에 대한 전방위적 제한 조치도 나타나고 있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일령' 이후 가장 큰 수혜국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기준 한국-중국 노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가 지난 9월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다, 원화 약세와 한일령 영향이 겹치며 한국 관광산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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