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7개 금융복합기업 자본적정성 0.9%p↑
이익잉여금·보험계열사 자본성 증권 발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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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현대차·한화·DB·미래에셋·교보·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이익잉여금 증가와 보험 계열사 자본성 증권 발행의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공개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개 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5.2%로, 전년 말(174.3%)에 비해 0.9%p 상승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적인 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관련 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7개 그룹의 통합자기자본은 180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71조1000억원)에 비해 5.3%(9조원) 늘었다. 이익잉여금 증가, 보험계열사 그룹의 자본성증권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합필요자본은 10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8조1000억원)에 비해 4.8%(4조7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열사 그룹의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장해·질병 위험액 증가 등이 주요 증가 원인이었다.
그룹별로는 DB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204.2%로 가장 높았고, 삼성이 189.0%로 뒤를 이었다. 이어 다우키움(186.7%), 교보(181.7%), 미래에셋(164.1%), 한화(152.0%), 현대차(147.8%) 순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DB(9.2%p), 삼성(3.9%p), 현대차(0.9%p)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상승했다. 반면 교보(-19.7%p), 다우키움(-7.1%p), 한화(-2.9%p), 미래에셋(-0.1%p)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말 기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모두 규제비율(100%)을 웃돌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다만 대내외 시장지표와 주요 소속 금융회사 경영실적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내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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