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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에 연 8% 이자 주는 증권 계좌 "…IMA 뭐길래

등록 2025.11.20 05:00:00수정 2025.11.20 0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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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원금 보장 '기업금융 특화' 계좌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1호 IMA 사업자'로

첫 상품, 내달 초 출시…안정형 상품 나올듯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 내부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위원회 내부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원금 보장에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조만간 출시된다. 금융당국이 관련 제도가 생긴 지 8년 만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1호 IMA 사업자'로 지정하면서, 두 회사가 금융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최종 지정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8조원 이상 종투사만 영위할 수 있는 IMA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IMA, 원금 보장 '기업금융 특화' 계좌

IMA는 사실상의 원금 보장 성격을 가진 '기업금융 특화' 종합투자계좌다.

초대형 증권사는 IMA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대출, 회사채, 부동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고객에게 배분한다. 또 만기 시에는 원금을 보장한다.

특히, IMA의 태생이 적극적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자금의 70% 이상이 기업금융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투자처, 만기, 목표(기대)수익률, 성과 보수 등은 상품별로 다르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IMA 상품 예시안. (사진=금융위원회 자료) 2025.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IMA 상품 예시안. (사진=금융위원회 자료) 2025.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를 들면, 저수익 안정형 상품은 목표수익률이 연 4.0~4.5%, 중수익 일반형 상품은 연 5.0~6.0%, 고수익 투자형 상품은 연 6.0~8.0%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증권사가 초기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할 경우 초과수익의 30~40%를 성과 보수로 지급하는 식이다.

금융위는 지난 4월 IMA 상품 예시안을 공개하며 만기가 2~7년, 목표수익률이 3~8%인 중장기·중수익 상품이 우선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IMA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아 예금처럼 원금이 온전히 보장된다고 볼 순 없지만, 증권사가 파산하는 등 극단적 경우가 아니면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한다.

시중은행 최대 예금 금리가 3%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안전하면서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인 셈이다.

첫 상품, 12월 초 출시…"초기 안정형 상품 예상"

첫 IMA 상품은 다음 달 초 출시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2주 동안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상품 출시 전 최종 점검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신뢰도 확보가 필요한 초기 단계인 만큼 저수익 안정형 상품이 우선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도 초기 안정형 상품을 우선 공급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고, 점진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먼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배당형∙프로젝트형(혁신성장 기업 편입)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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