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커지는 중·일…현대차, 日서 '반사이익' 얻을까
친환경차 내세운 현대차, 日서 판매 확대
3년 전 재진출 이후 '인스터'로 현지 공략
'중·일 갈등' 여파로 BYD 수요 흡수 관심
독일 3사 격차 상당…존재감 확대에 의미
![[도쿄=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달 29일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취재진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5.10.31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144_web.jpg?rnd=20251031081013)
[도쿄=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달 29일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취재진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현지에서 전동화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현대차가 중국 BYD를 보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24일 업계와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0월 일본 시장에서 8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기 영향이다.
같은 기간 중국 BYD 판매량은 3298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BYD가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현대차와 격차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 시 대만 개입 가능성'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것이 변수로 불린다.
중국은 사실상 일본 수산물의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린 데 이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을 확산하는 등 '한일령(限日令)'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일본도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구매 반발 심리가 확산될 수 있어, 이 과정에서 현대차가 일정 부분 BYD 대신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사카=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달 30일 현대차 오사카 고객경험센터(CXC)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와 아이오닉 5 모습. 2025.10.30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4/NISI20251124_0002000969_web.jpg?rnd=20251124141041)
[오사카=뉴시스] 박현준 기자 = 지난달 30일 현대차 오사카 고객경험센터(CXC) 1층에 전시되어 있는 인스터(한국명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와 아이오닉 5 모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내연기관보다 친환경차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일본 소비자 성향과 정책 기조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망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대차는 독일 프리미엄 3사 대비 판매량 격차가 상당하다. 같은 기간 일본 내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 4만1684대, BMW 2만9181대, 아우디 1만9347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와 BYD 모두 일본 시장 내 판매 비중은 아직 제한적이다.
하지만 중·일 갈등이 단기적으로 일본 내 완성차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의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면, 실질적인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년 전 일본에 재진출한 현대차가 점진적인 판매 증가를 보이는 상황에서 중·일 갈등으로 일본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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