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빗썸, 호주 스텔라와 오더북 공유 '중단'

등록 2025.11.26 14:39: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빗썸 로고. (사진=빗썸)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빗썸 로고. (사진=빗썸) 2025.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업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스텔라 익스체인지(스텔라)'와 오더북 공유를 약 두 달 만에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공지사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마켓 베타서비스를 오는 28일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지난 9월 22일 오더북 공유 계획을 밝힌 지 약 두 달 만이다.

빗썸의 테더 마켓은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스텔라와 오더북(호가창) 공유 형태로 제공됐던 서비스다.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 공유는 금융당국이 자금세탁방지(AML) 우려에 따라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가 국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수준의 AML·고객신원확인(KYC) 체계를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에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단을 금융당국의 우려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FIU가 당초 2주로 예정했던 빗썸 현장 조사를 현재 두 달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주요 현안은 오더북 공유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두 달 간 이어진 현장 조사의 현안이 오더북 공유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단은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시스템 정비로 테더 마켓 베타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거래 환경을 안정적으로 개편한 뒤 재오픈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텔라는 싱가포르 기반으로 알려진 빙엑스(BingX) 거래소의 자회사다. FIU 현장 조사 과정에서 스텔라에 파견된 빙엑스 측 인력이 서울 강남의 빗썸 본사에서 상주하며 협업한 사실이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