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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죽이고 이름 바꾼 뒤 한국 귀국…종신형 선고

등록 2025.11.26 17:18:18수정 2025.11.26 1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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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AP/뉴시스]어린 두 자녀를 살해해 여행가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뉴질랜드 시민권자 한국 여성이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08.

[오클랜드(뉴질랜드)=AP/뉴시스]어린 두 자녀를 살해해 여행가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뉴질랜드 시민권자 한국 여성이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08.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뉴질랜드에서 어린 자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이하경(45·여)씨가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018년 9월에 딸 조유나(8)와 아들 조민우(6)을 죽이고 창고에 방치한 이 씨는 최소 17년 동안 가석방할 수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판결한 제프리 베닝 판사는 "이 씨의 남편이 암으로 사망한 이후 그녀의 정신 건강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인 것은 맞다"면서도 "이는 계획된 범죄였음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을 보면 남편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을 때 느꼈던 무력감이 다시 떠올라 괴로웠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사건 발생 당시 이 씨는 장기간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재판에서 "항우울제를 주스에 섞어 아이들과 함께 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항우울제 용량을 잘못 맞춰 나는 다시 깨어났지만 아이들은 죽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베닝 판사는 이 씨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도 그녀의 정신 질환을 고려해 수감 기간 동안 특별 감독을 지시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2.09.1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2022.09.15. [email protected]


한편 2018년 뉴질랜드 시민권자였던 이 씨는 아이들을 살해한 직후 한국으로 돌아와 이름을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두 아이의 유해는 2022년 8월 오클랜드의 한 버려진 창고의 짐 속에서 발견됐다.

결국 이 씨는 같은 해 뉴질랜드로 송환돼 올해 9월부터 재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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