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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 "해킹 사고 사과…업비트 보안 관리 미흡 탓"

등록 2025.11.28 19: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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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445억원 해킹 사고 사과문 게시

[성남=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성남=뉴시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업비트에서 발생한 445억원 규모 해킹 사고에 대해 28일 사과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운영사다.

업비트는 이날 오후 6시 2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회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란 사과문을 올렸다.

오 대표는 해당 사과문을 통해 "사이버 침해 사고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안 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업비트는 회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회원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에 따르면 업비트 피해 자산 445억원 중 회원 피해 자산은 약 386억원이다. 이 중 약 23억원이 동결됐다. 회사 피해 자산은 약 59억원이다.

업비트는 회원 피해 자산을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다. 따라서 회원 입장에서는 별도로 보상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

업비트는 현재 해킹이 발생한 지갑 시스템을 전면 개편 중이다. 안정성이 확인되는 대로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이번 침해 사고와 관련해 보안 시스템 전반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에는 완벽한 대비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종합적인 보안 시스템 고도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업비트는 전날 오전 4시42분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번 사건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유력하게 지목됐다.

라자루스는 지난 2019년 업비트에 보관된 580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이 탈취됐을 당시 배후로 지목된 집단이다. 해킹 날짜도 11월 27일로 동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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