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요금 인상…市 "15~20년 동결돼 불가피"

1000~3000원에서 2000~4000원으로 상향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전경. 2025.06.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한강공원 주차장 요금을 비롯해 야구장, 축구장, 수영장, 선박 탑승료 등 각종 공공시설 이용료를 올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개정안을 오는 10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 요금이 최초 30분 기준 1000~3000원에서 2000~4000원으로 오른다. 초과 10분당 요금 기준 역시 300~400원에서 500~700원으로 인상된다.

1일 주차 기준 요금은 1만3000~1만9000원에서 1만8000~2만5000원으로, 월 정기권은 7만2000~10만원에서 14만~18만원으로 오른다.

한강공원 내 체육 시설과 수상 시설 이용료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한강공원 주요 시설의 이용 요금은 최장 15~20년간 동결돼 운영 여건 변화와 관리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를 현행 수준에 맞게 현실화하고자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축구장 등 체육시설은 2003년, 수영장은 2007년, 주차장은 2010년 이후로 요금 조정이 없었던 시설"이라며 "입법 예고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 중이며 향후 조례규칙심의회, 시의회 심의 등 과정에서도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유연하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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