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기사 성추행하더니…목조르고 차 빼앗아 도주(영상)

두바이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한 승객이 운전사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폭행까지 가해 차량을 빼앗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2025.12.01.(사진=더 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두바이에서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한 승객이 운전사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폭행까지 가해 차량을 빼앗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두바이 시내에서 택시 호출을 통해 승객이 탑승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승객은 처음 탑승할 때 조수석 뒤쪽에 앉았으나 잠시 뒤 운전사 바로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때부터 고의적으로 운전사의 신체를 더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택시 내부 카메라 영상엔 승객이 운전사의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고 추행을 이어가다가, 운전사가 이를 거부하자 갑자기 팔을 뻗어 목을 조르려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승객은 운전사의 목 뒤에서 팔을 감아 조이는 일명 '초크홀드'를 걸어 기절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주행 중 공격을 받은 운전사는 차량을 곧바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호흡곤란에 빠졌고, 간신히 차를 정지시킨 뒤 몸을 밖으로 던져 탈출했다. 이후 승객은 운전사가 빠져나가자마자 운전석으로 넘어가 택시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건으로 인해 케냐 출신인 피해 운전사는 차량에서 떨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치료비는 모두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부모는 "회사가 아들에게 업무 복귀를 압박하고 있으며, 사건 처리에서도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매체에 호소했다. 또한 회사가 피해자의 여권을 보관 중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두바이 경찰과 정부 기관은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고, 용의자 신원이나 추적 상황에 대한 공식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로 밝혀져, 운전사 측은 케냐 외교부에 공식적인 사건 해결 요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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