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학생도 '태권도' 즐길 수 있도록…'점자 교재' 보급 업무협약
서울시교육청·국기원·한국점자도서관, 업무협약 체결
시각장애학생 태권도 점자 교재 및 오디오북 개발·보급
체육학습권 보장 위한 전국 최초 협력 체계…해외 보급도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랑샘도서관에서 관계자가 점자책을 읽고 있는 모습. 2024.11.0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04/NISI20241104_0020584472_web.jpg?rnd=20241104145419)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랑샘도서관에서 관계자가 점자책을 읽고 있는 모습. 2024.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일 오전 한빛맹학교에서 국기원, 한국점자도서관과 '시각장애학생 태권도 점자 교재 및 오디오북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상 중심의 기존 교재로 태권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시각장애학생들의 체육교육과 접근권을 확대하는 전국 최초의 협력 모델이다.
교육청은 시각장애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 교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용 점자 교재와 오디오북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태권도 품새 '태극 1장' 점자 교본과 오디오북을 제작해 전국 15개 시각장애학교에 보급했다. 점자 교본은 이동·동작·호흡을 촉각 중심 언어로 재구성했고, 오디오북은 반복 청취를 통해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청·국기원·한국점자도서관은 ▲태극 2~8장 점자 교재·오디오북 공동 제작 및 지속적 업데이트 ▲국기원의 공식 검수 및 교재 인증 체제 구축 ▲전국 점자도서관·시각장애 복지관 등 배포망 확대 ▲국기원 사범단의 시각장애학교 방문 수업 ▲영문판 점자 교재·오디오북 제작을 통한 해외 보급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이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한 포용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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