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맘다니 'ICC 체포영장 집행' 위협에도 "뉴욕 갈 것"
"맘다니가 우리 존재 권리 인정하면 대화 가능"
76세 네타냐후, 은퇴 가능성에 "전진할 때" 일축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 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체포 영장 집행 위협에도 뉴욕에 가겠다고 맞섰다. (사진=뉴시스DB) 2025.12.04.](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0680028_web.jpg?rnd=20250930122408)
[워싱턴=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일(현지 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체포 영장 집행 위협에도 뉴욕에 가겠다고 맞섰다. (사진=뉴시스DB) 2025.12.0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에게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뉴욕시장 당선인의 위협에도 "뉴욕에 가겠다"며 맞섰다.
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NYT '2025 딜북 서밋' 화상 인터뷰에서 "뉴욕에 가겠다"고 말했다.
조란 맘다니(33) 뉴욕시장 당선인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마음을 바꿔 (이스라엘이) 존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건 대화를 시작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급진 진보 성향의 맘다니 당선인은 네타냐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ICC가 수배 중인 지도자가 뉴욕에 오면 체포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뉴욕시 경찰국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인도계 무슬림 출신으로,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다.
뉴욕은 세계 최대 유대인 인구와 유엔 본부가 위치한 곳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매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해 왔다.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부패 혐의를 사면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한 가운데 지난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2.04.](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0829118_web.jpg?rnd=20251202140930)
[텔아비브=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부패 혐의를 사면해달라고 대통령에게 요청한 가운데 지난 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12.04.
네타냐후 총리는 2019년 부패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재판에 참석했다며, 정치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주일에 세 번, 주당 8시간을 재판에 할애해야 한다"며 "내가 할 일이 좀 더 있다. 역사가 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76세 나이를 고려해 은퇴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며 "역사가 손이 닿는 곳에 있으면 물러설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2.04.](https://img1.newsis.com/2025/09/30/NISI20250930_0000680038_web.jpg?rnd=2025093008013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월 29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다. 2025.12.04.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후 다섯 번째 방문이 된다.
이스라엘 채널12는 네타냐후 총리가 연내 워싱턴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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