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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 교량 '중대결함'…철거 불가피

등록 2025.12.07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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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괴물폭우' 피해…안전점검 'D등급' 판정

내년 하반기 재설치 예상…1.8㎞ 우회 불편 전망

[광주=뉴시스] 올 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파손,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아 철거가 불기피한 상황에 놓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올 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파손,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아 철거가 불기피한 상황에 놓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올 여름 '괴물폭우' 피해를 입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돼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 교량 설치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과 이용객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7일 광산구에 따르면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D등급' 판정이 나왔다.

D등급은 즉시 보수·보강이나 철거가 필요한 수준의 심각한 결함이 있어 시설물 기능 유지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이번 안전점검에서 교량 주요 시설물이 변형·부식되는 등 중대결함이 발견돼 구조적 안정성 확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량은 자전거·보행자가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풍영정천과 영산강 합류 지점에 설치됐다. 강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44m, 폭 3.87m 규모로 2012년 5월 준공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일강수량 426㎜의 '괴물 폭우'로 교면 일부가 파손되고 난간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후 현재까지 안전사고 우려로 전면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이로 인해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은 최대 1.8㎞를 돌아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광산구는 자전거도로 곳곳에 우회 안내판 11개를 설치했지만, 이를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뉴시스]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아 철거 예정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 위치도.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안전점검에서 D등급을 받아 철거 예정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횡단교량 위치도. (사진 = 광주 광산구 제공) 2025.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산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시설 복구 관련 국비 예산을 받는 즉시 설계용역을 거쳐 철거와 신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설계 단계부터 철거, 시공 등 절차상 새 교량 설치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한동안 주민·이용객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 관계자는 "중대 결함이 확인돼 교량을 유지하거나 부분 보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철거 후 재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빨리 철거하고 준공까지 마칠 수 있도록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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