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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1인1표제 등 특정 인물 중심의 '편가르기' 자제해야"

등록 2025.12.07 12:35:49수정 2025.12.07 1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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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與 사무총장 기자간담회…"공천룰 재조정안 8일 최고위 보고"

"임시국회서 개혁법안 처리…내란재판부법 우려 면밀히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0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 안팎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구도가 언급되는 것을 두고 "최근 1인 1표제와 최고위원 선출 등 특정 인물을 중심에 두고 편가르기를 하는 방식은 자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든 대통령이든 누구든지 간에 특정인물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문제의 본질을 곡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공론과 숙의 과정도 가로막게 되고, 결과적으로 합의와 문제의 해결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최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된 논의도 마찬가지다. 1인 1표는 민주당이 당원주권 정당으로 가기 위한 오랜 꿈"이라며 "이 꿈을 반대하는 사람도 세력도 없지만, 절차나 방법, 부작용 최소화 등 실행을 둘러싼 구체적인 토론이 좀 더 필요하다는 취지의 제안들이었다고 본질을 이해해야 제대로 된 공론이 되고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 "(보궐선거가 예정된)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해서도 친 무엇이다, 반 무엇이다 해서 이러저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며 "(최고위원 후보들이) '내가 지방선거 승리에 더 보탬이 되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라고 호소하지, '내가 누구랑 더 친하다, 누구를 반대한다'라고 호소하면 당원과 중앙위원이 그분을 선택하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6·3 지방선거를 위한 공천룰과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 등가성을 맞추는 '1인1표제' 건을 투표에 부쳤지만 최종 부결됐다. 두 안건 모두 안건 의결 기준인 재적 중앙위원(전체 596명)의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유동철 민주당 부산 수영 지역위원장이 전날(6일) "이번 사태는 가볍지 않고 책임은 분명하다. 이번 개정을 준비한 사무총장은 책임지고 용퇴하라"는 입장을 내는 등 일부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한 수정안을 마련해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 지방선거기획단 회의를 열어 쟁점 사안을 정리하고 8일 최고위원회의, 추후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위에 재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요건 강화 골자 국회법 개정안,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사법개혁 법안 등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임시국회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상식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국회법, 신속하고 전문적인 내란재판 진행을 통해 국민 걱정을 더는 내란전담재판부법,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를 근절·처벌하는 정보통신망법, 국민에게 보다 좋은 사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법개혁안 등 핵심 개혁 과제를 순차적으로 또박또박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둘러싼 위헌 논란에 대해서는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분들 내에서도 위헌성 시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처리 직전까지 그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추진 방향은 명확하다"면서도 "내일(8일)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을 들을 것이고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 논의를 통해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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