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독일 실업률 6.4%·0.1%P '악화'…"실업자 수 300만명 육박"
등록 2026.07.31 23:59:53수정 2026.08.01 00:00: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7월 실업자 수는 시장 예상보다 약간 많아지면서 300만명에 육박했다.
AFP와 dpa 통신, 마켓워치, RTT 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고용청은 31일 7월 실업률(계절조정)이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방고용청은 실업자 수가 전월보다 6000명 늘어난 299만명에 달하면서 실업률이 6월 6.3%에서 0.1% 포인트 악화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실업자 수가 5000명 증가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000명을 상회했다.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7월 실업자 수는 300만7000명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전월 대비 7만1000명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2만8000명 많았다. 실업률도 전월보다 0.2% 포인트 오른 6.4%를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2025년 7월에도 실업자는 6만5000명 늘었다.
7월 연방고용청에 등록된 구인 건수는 65만3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5000건 증가했다.
독일 노동시장은 4년째 실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등록 실업자는 293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많았다.
연방고용청은 노동시장 여건이 중기적으로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충격을 노동시장 둔화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노동시장 지표는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한 뒤 일정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독일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0.4%_을 기록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에너지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와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7월 독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란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를 기록해 전월의 2.4%보다 높아졌다.
도이체방크는 "선행 노동시장 지표를 보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노동시장은 기껏해야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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