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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무너졌다" 가짜 사진에…英 열차 운행 일시 중단

등록 2025.12.09 0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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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3일 영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심각하게 파손된 다리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확산하면서 영국에서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된 이미지로 밝혀졌다. (사진출처:BBC 캡처)2025.12.08

[서울=뉴시스] 지난 3일 영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심각하게 파손된 다리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확산하면서 영국에서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조작된 이미지로 밝혀졌다. (사진출처:BBC 캡처)2025.12.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가짜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영국에서 열차 운행이 1시간 반 가량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3일 영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랭커스트의 칼라일 다리가 크게 파손된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확산됐다.

해당 사진을 접한 영국 철도기업 네트워크 레일은 같은 날 오전 12시 30분에안전 점검을 위해 해당 구간의 철도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조작된 사진으로 밝혀지면서 열차 운행은 1시간 반 만에 재개됐다.

BBC기자가 AI 챗봇에 돌려본 결과, 해당 사진에서는 조작 가능성이 있는 여러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 레일은 시민들에게 이런 허위 이미지를 만들거나 공유하기 전에 "그것이 초래할 심각할 영향을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

네트워크 레일 대변인은 "이 같은 허위 이미지와 영사의 제작 및 공유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은 승객들에게 불필요한 지연을 초래하며, 이는 납세자의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철도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고 했다.

네트워크 레일에 따르면 이 허위 정보로 인해 화물열차를 포함해 총 32개 열차 서비스가 지연됐다.

영국 교통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으나, 사건에 대한 공식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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