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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특별광역연합 규약안 회기 내 의결할 듯

등록 2025.12.10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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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의장 "충분한 숙의과정 거쳤다"

김영록 도지사와도 공감대 형성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의회).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의 연내 출범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온 전남도의회가 이달 정례회기 내 광역연합 규약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례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의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10일 "그동안 의회에서 다양한 논의 등 숙의 과정을 거친 만큼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에 규약안 상정 재논의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의회는 광역연합 출범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며 "다만 각 주체간 광역연합 출범에 대한 합의가 다소 성급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충분한 검토와 내부 논의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전날 오전 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앞서 김영록 도지사와도 만나 이번 회기 내 규약안 의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날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조심스럽게 이어가기도 했다.

기획행정위원회도 가까운 시간 내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삭감한 운영 예산 15억원은 예비비를 활용,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변수가 없을 경우 정례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16일 규약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시·도의회는 새 정부의 5극3특 기조에 맞춰 지난 8월 광역연합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세부사안을 조율해 가며 광역연합 설립에 따른 규약안까지 마련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0월 예상치 못했던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는 성급한 속도내기, 의원 수가 시의회와 3배나 차이나지만 연합의원이 같은 수로 구성되는 점, 도내 지역별 의견 차, 내년 지방선거 이후 출범 등의 이유를 들며 규약안 의결 보류와 운영 예산 15억원 삭감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시의회는 규약안을 원안가결하는 한편 광주시가 제출한 관련 예산안도 받아들였다.

5극3특은 전국을 5대 초광역권(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제주·강원·전북)로 나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블랙홀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새 정부의 핵심전략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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