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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안 알려줬다고…의대생 남친, 연인 51번 찔러 살해

등록 2025.12.11 0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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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연인 안드레아 모레가(좌우 양쪽)을 무참히 살해한 루마니아의 의대생 미렐 드라고미르(가운데)의 모습. (사진출처: 더선 캡처) 2025.12.10.

[서울=뉴시스]휴대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연인 안드레아 모레가(좌우 양쪽)을 무참히 살해한 루마니아의 의대생 미렐 드라고미르(가운데)의 모습. (사진출처: 더선 캡처) 2025.12.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루마니아의 한 의대생이 여자친구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루마니아 서부 티미쇼아라에 거주하는 25세 의대생 미렐 드라고미르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자친구 안드레아 모레가(21)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사건은 드라고미르가 여자친구 모레가가 누구와 통화했는지 의심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언쟁을 벌였고, 드라고미르는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통화 기록을 확인하려 했다. 여자친구가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자 드라고미르는 격분해 흉기로 그녀의 목과 가슴 등을 51차례 찔렀다.

범행 후 그는 여자친구를 방치한 채 달아났지만 몇 시간 만에 고향 마을에서 체포됐다.

루마니아 대법원은 드라고미르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고 피해자 부모에게 각각 약 8만7000파운드(약 1억7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그는 인간이 아니라 짐승"이라며 평생 출소해선 안 된다고 분노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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