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산공원·세곡천 화장실에 강남형 공공디자인 적용
범죄예방 설계부터 장루·요루 장애인 시설까지
![[서울=뉴시스] 도산공원 화장실 내부. 2025.12.12.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6936_web.jpg?rnd=20251212130407)
[서울=뉴시스] 도산공원 화장실 내부. 2025.12.12.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도산공원과 세곡천 물맞이공원 내 공중화장실을 전면 개선해 '강남형 공공화장실'로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산공원 화장실은 패션 명품거리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이용이 많은 곳이다. 낮에는 고급스러운 파스텔톤 구조물이지만 밤이 되면 조명 아래 빛이 벽면을 감싸며 조형물처럼 빛난다.
세곡천 물맞이공원 화장실은 곡선형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중화장실로는 이례적으로 외부 수전(손 씻는 공간)을 접목해 굳이 실내에 들어가지 않아도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 손을 씻거나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밝고 따뜻한 색감의 조명, 불법 촬영 방지 칸막이, 비상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호출벨 등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했다.
또 ▲유아·노약자 보호자 동반을 위한 가족 화장실 ▲자동 물 내림 장치 ▲감염 예방용 조명형 거울 ▲이용자 편의에 맞춘 손잡이 등을 마련했다.
국내 지자체 공중화장실 가운데 최초로 '장루·요루 장애인용 전용 변기 시설'을 도입했다. 장루·요루는 장이나 방광 기능이 손상된 사람이 수술을 통해 체외로 배변·배뇨를 하는 인공 통로다.
구는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코(주)와 협약을 맺고 기술 자문과 자재 협력을 통해 고품질·스마트 위생 기기들을 설치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시의 공공 화장실은 그 지역의 품격을 보여주는 얼굴과 같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공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강남다운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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