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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혼조 마감…다우·S&P500 최고치

등록 2025.12.12 06:39:29수정 2025.12.12 06: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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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4%↑, S&P500 0.21%↑…나스닥 0.26%↓

오라클 실적 부진에 인공지능 관련주 약세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기술주 약세 속 혼조 마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기술주 약세 속 혼조 마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1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기술주 약세 속 혼조 마감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8704.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30포인트(0.26%) 내린 2만3593.855에 장을 닫았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30.997(1.21%) 상승해 2590.606에 마감, 강세를 이어갔다. 러셀2000 지수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6.11% 급등했다.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은 실적 부진에 회사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11% 급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얼마나 빨리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으로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각 1%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축자재·실내장식 유통업체 홈디포 등 경기 민감주는 상승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오라클과 전반적인 AI 거래에 대해 적절히 우려하는 건 당연하다"며 "수조 달러 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가 분명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라클은 어느 정도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을 미리 알리는 조기 경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장이 이 분야에서 조금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옳다"고 덧붙였다.

현시점에서 이른바 '산타 랠리'가 이미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S&P 500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AI 관련 역풍과 새 연준 의장 취임, 중간선거로 시장 전반에 약간의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2026년 말 S&P 500 지수 목표가를 6500으로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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