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7.2대 1…서울은 146.6대 1 '격차 20배'
분양 물량 22.6만가구…수도권 13.6만가구 집중
10월까지 누적 16.2만호 착공…전년比 13.2%↓
![[서울=뉴시스] 올해 시도별 청약경쟁률.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426_web.jpg?rnd=20251215114441)
[서울=뉴시스] 올해 시도별 청약경쟁률.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서울과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격차가 20.4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내년 청약시장은 '현금부자'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20대 1로, 2022년(7.37대 1) 이후 3년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07대 1, 지방이 4.53대 1로 2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1~10월 청약 경쟁률은 146.6대 1로 2021년(164.1대 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 못 미치는 곳도 2개 단지나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포레'는 청약경쟁률 688.1대 1로 올해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강벨트 청약은 흥행을 이어갔다.
올해 분양 물량은 예정 물량을 포함해 전국 22만6719가구로, 지난해(24만4625가구) 대비 1만7906가구 감소했다. 상반기 7만255가구, 하반기는 15만6464가구로 전체 공급의 약 70%가 하반기에 집중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3만6799가구, 지방은 8만9920가구가 분양됐다. 특히 경기도에 10만1183가구가 공급돼 2021년(11만7218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찍었다. 지방은 부산(1만8833가구), 충남(1만3526가구) 등의 분양 물량이 1만가구를 넘겼다.
![[서울=뉴시스] 연도별 아파트 착공실적.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427_web.jpg?rnd=20251215114503)
[서울=뉴시스] 연도별 아파트 착공실적.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착공 실적은 4년째 30만호를 밑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10월 주택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착공 물량은 누적 16만2496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7244호)보다 약 2만4000호(13.2%) 감소했다.
정부는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 총 135만호, 연간 27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R114는 "올해 분양시장은 상반기 탄핵 정국과 6월 조기 대선이 마무리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금융 규제, 건설 경기 둔화, 지방 청약수요 위축과 미분양 리스크 등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은 여전히 상존했다"며 "이에 따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청약 수요가 우량 단지로 집중된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내년 분양시장에 대해선 "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와 고강도 대출규제로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라며 "10·15 대책 이후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자금조달 여건 악화와 청약 요건 강화로 현금 자산가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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